감기ㆍ비염ㆍ축농증...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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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그 증상의 정도가 일반 감기에 비해 심하기 때문에 독감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럼 호흡기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가 감기, 비염, 축농증 등의 질환은 흔히 들어 알고 있으나 감기와 비염, 축농증의 차이는 정확히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감기, 비염, 축농증 등의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호흡기의 구조를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코로 숨을 쉴 때 공기는 콧구멍 속의
비강을 지나 비인두,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를 거쳐 폐포에 이르러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된다. 그리고 비강의 주위에는 비강과 연결된 큰 공간인 부비강이 존재한다. 이 호흡기 통로 중 비강에서부터 후두까지를 상기도라 하고, 후두 이하에서 폐포까지의 통로를 하기도라고 부르고 있다.
감기는 이 상기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증상도 콧물 코막힘, 기침, 인후통, 두통, 발열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감기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 내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염은 비강, 비인두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비염은 감기와 같은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비염도 있지만 특정 항원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신체 상태나 스트레스 등에 따라 발생하는 혈관운동성 비염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고 오래 지속되는 만성적인 경과를 가진다.
축농증은 비강 주위에 존재하는 부비강(부비동)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축농증 자체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지만 외부의 세균이 침투해서 발생한다기보다는 감기나 비염에 의해 부비강과 비강이 연결된 통로가 막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부비강 내 상재하는 세균들이 번식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은 코막힘, 누런 콧물, 눈 밑의 통증 내지는 압박감 등이 있다.
축농증은 급성적인 축농증도 있지만 한번 발생하면 2-3주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감기와 비염은 발열의 유무나 증상의 지속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지만, 비염과 축농증은 평소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만성적인 비염 상태에서는 축농증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세균성 염증은 심하지 않아 통증이나 누런 콧물 등의 증상은 없을 수 있으나 항상 코가 부비강 안에 차고,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적인 비염은 축농증을 포함하여 비부비동염이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감기와 비염과 축농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콧물, 코막힘,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할 때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축농증의 경우 통증이나 누런 콧물이 심할 때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감기나 비염, 축농증 모두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감기 예방에 면역력이 중요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비염도 알레르기 질환이기에 알레르기 완화를 위해 평소 생활환경 개선, 식습관,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축농증의 경우에도 비염에 의해 속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염 관리가 축농증 예방에 중요하다.
평소 감기나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강, 계피 등의 약재는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추위에 견디는 힘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날씨가 추울 때는 항상 차로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호흡기의 뿌리는 폐이기 때문에 평소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것도 감기나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숨쉬는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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