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염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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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정우는 지난겨울에 비염증상이 심해져서 고생을 했다. 밤이면 코막힘에 두시간 마다 잠에서 깼다. 코를 풀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재채기를 시작하면 맑은 콧물이 왕창 나왔다. 이럴 때 감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열이 나지는 않는다.
인구의 15~20%에서 앓고 있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봄과 여름에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가을에 시작하여 겨울에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고, 면역력 약화로 인해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급성질환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겨울철만 되면 감기와 비염증상이 명확하게 구분을 짓기 어려울 정도로 교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건조한 겨울의 기후 특성상 코 안이 건조하게 말라 딱지가 반복해서 나타난다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건조한 점막은 콧물을 머금지 못하고 밤새 고여 있던 콧물은 아침재채기와 함께 한꺼번에 쏟아지게 된다. 그리고 비염으로 인해 학습 및 업무 능률이 떨어지게 되며, 집중력 뿐만 아니라 기억력 또한 저하될 수 있다.
그렇다면 유독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외부적인 요인을 찾자면, 좋지 않은 실내 공기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철에는 대개 실내에서 생활하게 된다. 만약 환기를 자주 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내 공기가 탁해지며 코안의 점막을 자극하는 인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먼지진드기, 반려동물들의 타액과 소변, 곰팡이 등이 주된 원인으로, 이러한 항원들이 탁한 공기 사이로 비산하게 된다. 한편 신체 내적으로는 겨울철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건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비강의 점막이 더욱 건조해지는 것이 문제가 된다.
점막이 건조해진다는 것은 곧 면역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촉촉하게 적셔져야 하는 점막의 특성상 건조하게 되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되며, 잦은 염증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 알레르기 비염은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 숨쉬는한의원에서는 겨울철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개선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한의원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기본적인 치료방법인 침과 뜸을 활용하여 치료한다. 영향혈, 관골혈, 솔곡혈 등 비염치료에 효과적인 혈자리를 활용, 안면부 및 코 주변부위의 혈액순환을 강화시킨다.
그리고 비강의 건조한 점막 개선을 위해 스프레이, 연고 등의 처치를 한다. 또한 건강한 폐기능과 원활한 면역력으로의 회복을 돕기 위한 한약 처방을 병행한다. 답답한 점막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백작약, 유근백피, 연교 등의 약재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비록 추운 날씨임에도 실내 공기의 건조함과 유기기체 농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하루 2-3차례 이상의 환기가 필요하다. 귀찮지만 침구류를 자주 털거나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환풍기를 조금 강하게 활용하여 요리하면서 비산되는 먼지나 인자들을 제거하도록 해야한다.
생활수칙을 잘 따라 환기와 청결에 유의하면 건조한 겨울철에 심화되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기가 반복되거나, 면역력 회복이 더디다고 느껴진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기 바란다.
<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심영환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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