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에 따른 우리 아이 건강관리
페이지 정보
본문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온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으며, 우리 자녀들의 경우에도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라는 사상 초유의 신학기를 맞이했다. 이미 4월 9일에 중3, 고3 개학을 한 것을 시작으로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학년까지 원격수업이 진행되게 되어, 모든 학생들이 집에서 모니터 화면을 통해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종결되어 정상적인 출근과 등교를 할 수 있어야겠지만 당분간 집에서 수업을 장시간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아이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온라인 수업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눈 건강이다. 학교 교실에서 선생님과 수업을 할 때에 비해 모니터를 집중해서 많은 시간 수업을 받다보면 안구의 피로도는 훨씬 심해진다.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고 있는 동안에는 눈의 자연스런 깜박임의 횟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그러한 상태에서는 안구가 쉽게 건조하게 되어 눈의 건조감,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시력저하, 두통, 목결림,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학생들의 스마트폰의 과사용으로 인한 눈건강이 위협받고 있는데 수업마저도 모니터로 하게 되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겠다.
따라서 수업이 끝나고 10분간 쉬는 동안에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잠시 눈을 감소 명상을 한 후 눈을 의식적으로 크게 떴다 감았다를 10회 정도 반복하고 깨끗한 손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 후 눈주위 근육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의자와 책상의 위치는 아이가 앉았을 때 편안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눈과 모니터의 거리는 30-40cm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모니터의 높이다. 대개의 경우 모니터의 높이가 눈높이보다 낮아서 고개를 약간 숙이는 자세로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하여 고개를 최소한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10-15도 정도 고개를 들고 볼 수 있는 정도로 높이를 높이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이면 숙일수록 지탱해야 하는 머리의 무게로 인한 목근육의 부담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머리에 5-6키로짜리 물동이를 이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이런 자세가 계속 되면 목과 어깨가 결리게 되어, 거북목이 되기 쉬우며, 만약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코안의 충혈을 더 심하게 하여 코막힘, 후비루 등의 비염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그리고 책상에 오래도록 앉아서 공부를 하게 되면 눈과 목 다음으로 어깨, 허리 등의 근육이 뭉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기 쉬운데 의자 끝에 걸터앉는 자세는 척추의 곡선을 변형시키고 목과 어깨 허리의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가급적 척추를 곧게 펴서 의자에 들여 앉도록 하고 필요하면 등에는 쿠션을 이용해 척추의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공부 방안의 온도는 20도 내외 습도는 40-60%를 유지 해주고 적절한 환기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며 방안의 물건을 잘 정리 정돈하여 시선과 신경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자.
온라인 수업을 집중해서 받는 것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보다 아이의 눈을 비롯한 신체적 피로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증가하기가 쉬운데 휴식시간에 칼로리가 높은 기름기음식, 밀가루음식이나 과자류를 주게 되면 소화가 힘들고 잠이 오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제철 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가벼운 간식거리가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속열을 식혀주고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거나 휴일에는 공원같은 야외에서 봄날의 햇빛을 받으며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체력단련과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는 것이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공부의 효율도 올려주고 환절기 잔병치레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나 부모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온라인 수업을 맞이하여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지만 공부방을 하나씩 점검하여 우리 아이들의 학업성취와 함께 건강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슬기로운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 숨쉬는한의원 김포점 대표원장 김정현 >
- 이전글외출 삼가는 요즘, 환기는 필수 22.08.02
- 다음글빈번해진 자전거 교통사고, 한의원 후유증 치료가 도움 22.08.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