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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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후미진 곳에 있는 쑥 잎을 닮은 들풀은 얼추 돼지풀이다. 종소명 알테미시폴리(artemisiifolia)는 쑥 닮은 잎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돼지풀은 이웃 식물의 발아와 생육을 저해하는 생화학적 타감효과(他感效果, alleropathy)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식물종을 배척하고 종종 단순 우점하는 무리를 만든다.
농촌이나 도시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신귀화식물(Neophyten)이다.
돼지풀은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걸쳐 대량으로 생산되는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화분병을 일으킨다. 그래서 제거되어야 할 유해 외래생물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유독 도시 사람들이 알레르기에 더 시달리는 큰 원인이 밝혀졌는데, 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돼지풀이다.
똑같은 풀이라도 도시에서 자라면 독성이 시골보다 무려 57배나 더 강해진다고 한다. 여름이 끝나는 시점 알레르기비염으로 방문하는 환자수가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분들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다.
가을철 알레르기비염에 대비하는 법에 대해 몇 가지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온도조절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해야 모든 인체의 조직과 기관이 온전히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밤,낮의 기온차로 코점막이 공기의 온도를 체온과 동일하게 높여 몸속으로 들여보내야 하므로 건강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 비염을 앓고 있다면 코 점막의 기능부터 정상범위로 치료해 놓아야 한다.
둘째, 돼지풀 등 가을 꽃가루를 주의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을 잘하여 환자수가 줄긴 했지만,
환절기인 가을철에 비염이 더욱 심해지는 원인은 꽃가루이다. 보통은 봄철에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가을에는 국화나
돼지풀, 명아주, 비름, 잡초 등에서 생각보다 많은 꽃가루가 발생하며 봄꽃에서 나는 꽃가루보다 더 심하게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다.
가을비염은 코감기와 유사하여 증상만으로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외출시 평소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마스크를 사용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개인위생관리 및 코 세척을 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자체의 기능을 높여 원인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를 줄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하면 좋겠다.
셋째, 여름동안 떨어진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기본적으로 체력과 코 점막을 강화시키고 호흡기 노폐물 배출을 돕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침 치료, 부항 치료, 뜸 치료와 함께 코 세척, 아로마 요법, 적외선 요법등 치료를 병행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더위에 소모된 면역력을
한약처방을 통한 몸의 균형을 잡아주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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