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비염 치료하면 키 성장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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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비염 치료하면 키 성장도 따라온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우리 아이의 키가 몇 cm까지 자랄 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요즘 아이들은 다들 키가 크던데 우리 아이만 작은 것 같아요’, ‘부모 키가 작아서 우리 아이도 안 클까 봐 걱정이에요’, ‘유치원 때는 키가 제법 컸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더니 해가 지날수록 또래에 비해 키가 작아져요’ 등 여러 이유로 아이의 키 성장에 대해 염려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아이들 역시 큰 키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렇다면 성장부진의 요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성장부진의 요인으로는 유전이나 체질적인 요인, 잘못된 식습관,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소아 비만,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 비염,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도 성장부진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 천식 등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수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총 분비량의 약 60~70%가 야간 12시간에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3시간 간격으로 발작적인 분비를 나타내며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깊은 잠을 잘 때 가장 많이 분비된다. 비염으로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키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이 비염이 있으면 음식 섭취를 잘 하지 못한다. 비염이 있는 아이는 코막힘으로 후각이 감퇴해 음식 맛을 잃을 수도 있고, 주로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서 식사를 하는 동안 입으로 숨쉬기가 어려워 밥을 먹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기도 한다. 식사량이 줄어들게 되면 영양이 부족하게 되어 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 처방이 되는 약 중에는 성장을 저해하거나 2차 성징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서 소아비염으로 시작해 성장지연과 성조숙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소아비염은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성장기가 끝나기 전, 최대한 빨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 비염이 오래되었다면 그동안 증상이 있을 때마다 코를 말리고 뚫어주는 치료를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점점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아이의 코 상태를 점검하고 원인을 파악해 비점막의 기능을 살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다양한 제형의 맞춤 한약 복용, 연고와 스프레이 등 외용제 도포, 침뜸 치료, 증기흡입과 적외선 치료 등으로 비염을 치료한다.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호전된 증상을 유지하고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다면 키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윤혜진 한방소아과전문의
출처 : 여성소비자 신문 (http://www.wsobi.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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