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기 쉬운 환절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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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착각하기 쉬운 환절기 비염 관리
이제 마지막 확진자 숫자도 피크를 찍고 내려가고 있다. 3월의 오미크론 파동 때 3월 16일 62만 1317명을 피크로 찍었던 것에 비하면 가벼운 정도에서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전 국민 백신보급률과 감염자 수가 늘면서 점점 좋던 싫던 코로나와 같이 살아야 하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했다고 봐야겠다.
아직은 법정 전염병2급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조만간 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화되리라 본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가을에 많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염과의 구별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
호흡기 질환을 막아주는 코와 기관지의 구조를 보면 1차적으로 콧털과 콧물을 통해서 먼지와 불순물을 걸러주는 필터링 작업을 거치고 나면 코 안은 점막과 바로 연결된다. 코점막은 시베리아 벌판의 -40도에서부터 하와이 적도의 +40도까지 공기가 들어와도 0.25초 만에 체온과 가까운 30~32도의 온도와 100%의 습도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때 자동차 라지에이터의 역할을 해주는 상비갑개, 중비갑개, 하비갑개로 구성되어 있다. 찬 공기부터 더운 공기까지 모든 온도변화를 약한 비점막으로만 감당을 해야 하니 점막상태가 약하거나 예민해져있는 점막인 경우 바로 알레르기가 올라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가을 겨울 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는 원인이다.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귀의 소양감 같은 증상들인데 지금 유행했던 코로나19의 경우 고열과 몸살 피로감 인후통 그리고 롱코비드 증상으로 오래 남는 잔기침과 미각장애 후각 장애가 있다.
물론 증상만으로 코로나를 비염과 감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쉬운 방법은 1차적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서 예방하는 것이고 2차적으로는 자가검사키트로 확인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하는 PCR 검사로 확진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하면 흔히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먼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가을이 되면 꽃가루도 없는데 왜 비염이 심해질까? 보통 항원이라고 하는 물질들의 대표적인 것이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이다.
하지만 항원은 지구상의 인구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것 같다. 그 중에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의 중요한 요인이 나무와 풀의 씨앗이다. 특히 최근에 많이 영향을 주는 알레르기원인 중에 돼지풀이 있다. 돼지풀은 한국전쟁 때 유입된 외래종 풀로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교란외래식물 서식지의 90%를 차지하는 유해식물이다.
이 돼지풀이나 단풍잎 돼지풀의 씨앗이 많이 날리는 때가 바로 8월부터 10월까지 가을이다. 꽃가루가 아니라도 봄에는 포플러,소나무,오리나무등과 같은 수목화분이,가을에는 쑥,소나무,돼지풀등 잡초화분에서 나오는 꽃가루와 씨앗이나 화분이 원인 항원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러면 환절기 비염 예방책으로는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 차가 적게 나도록 주위 환경을 유지하고 외출시에 마스크를 사용한다. ⓑ평소 가습기나 빨래로 집안 습도 조절을 해서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외출 후 귀가해서는 구강 세척(가글)과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알러지가 심하신 분들은 환절기에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으로 면역력을 유지한다. ⓕ 하루에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도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감기나 비염이 생겼다면 먼저 개인위생과 더불어 자가검사 키트로 1차검사 후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감기나 비염이 천식이나 중이염 축농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집중적인 관리와 치료가 병행 되어야 한다.
오히려 열이 나고 콧물이 갑자기 많아졌다고 집에 남아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주의하고 정확한 진단 후 처방 받아야 한다.
김성일 한의학박사
출처 : 여성소비자신문 (http://www.ssoom.co.kr/bbs/board.php?bo_table=gallery&wr_id=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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