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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염과 호흡기 건강관리

여름철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 또 냉방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자주 빈발하거나 심해질 수 있는 시기이다. 또 더위에 지치기 쉽고 입맛도 없어 영양상태도 나빠질 수 있으며 수면의 질도 낮아질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에 면역력도 저하될 수 있어 감기나 비염 또는 감기를 동반한 장염 등의 질환이 유행할 수 있다.

보통 비염이나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은 주로 환절기나 추운 날씨에 많이 유행하지만 여름철에도 냉방과 또 면역저하, 유행성 질환들로 인해 각종 호흡기 질환들이 유행하고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철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환경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더위로 인해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은 거의 필수 이기 때문에 날씨가 더워져서 냉방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먼저 사용 전에 깨끗하게 청소하여 필터 등에 먼지나 곰팡이 등이 없도록 하며 실내 온도가 바깥 온도와 너무 많이 차이나지 않도록 사용하며 실내 습도는 4~5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치게 더운 날씨에는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아울러 비강이나 인후부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실내생활만 하며 가만히 있기 보다는 더위가 조금 가시는 시간대나 아니면 시원한 실내에서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체력운동을 하여 면역력을 높이도록 해야 하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여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을 보충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더위로 인해 찬음식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해서는 안되며 높은 기온과 높은 습도로 인해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낮이 길어지고 열대야로 인해 수면 상태가 불규칙하거나 그로 인해 피로도가 증가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질병이 발생하기전에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렇기에 보약류 처방을 많이 하게 된다. 여름철은 특히 땀을 많이 흘리며 체력이 저하되기 쉽고 또 식욕도 현저히 떨어지며 그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선방하여 복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를 하다보면 간혹 여름에는 땀으로 다 빠져나가서 보약은 선선한 봄 가을에 복용해야 하지 않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이며 체질별로 진액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며 열을 내려주는 등 다양하게 처방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숨쉬는한의원 다산점 김광호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