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건강정보

 

경미한 사고라도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도 시간이 흘러 목과 허리의 통증이나 두통, 정신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검사결과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최소 2~3주는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는 주로 목, 허리 등의 근골격계 통증이 가장 많다. 목과 허리 통증은 외부 충격을 강하게 받아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게 되면서 근육과 인대 등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사고 시 척추가 버티는 힘이 무리하게 사용되면 목, 허리, 골반 등 척추의 정렬이 흐트러진다.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이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편타성 손상이 발생하면 목 쪽에 어혈이 생긴다. 어혈이 생기면 정상적인 순환에 방해가 되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목과 허리통증이 있던 사람이라면 교통사고로 인해 디스크 손상이 가해지면서 목 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우울증, 불면증, 메스꺼움, 이명, 소화불량 등의 심리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에 병원, 한의원 등 관련 의료기관을 통해 초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교통사고 한의원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2014년 48만 명에서 2016년 72만 명으로 50.7% 증가했다.

한방에서 교통사고 우휴증은 추나요법과 어혈을 개선하는 침, 한약으로 치료하고 있다. 추나요법은 교통사고 충격으로 신체의 골격이 틀어졌을 때 물리적 자극을 주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어긋난 뼈의 자리를 찾아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어혈은 침과 부항, 약을 통해 제거하면 새로운 피가 유입되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교통사고치료비는 자동차보험치료 적용이 가능해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한방치료는 여러 복합증상을 치료하므로 교통사고 치료 후 환자 만족도가 높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직접 실시한 교통사고 한방치료 설문조사에서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의원을 내원한 환자들의 약 88%가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 중 43%는 증상 개선 정도가 우수하다고 하였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97.3%에 달해서 상당히 치료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의 한의학을 이용하는 교통사고 환자의 특성 및 의료이용현황 논문(SCI급 국제학술지 BMC보완대체의학 저널 2018년 4월 게재)에 따르면 초기 통증 지수가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사고 후 병원 방문기간이 늦어질수록 총 치료 기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서 교통사고 치료는 시기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