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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법

에취~ 찬바람이 불면 ‘우리 아이 괜찮을까’, ‘우리 부모님 괜찮을까’ 걱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겨울이 되면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가 건조해질 수밖에 없고 인체에서 제일 습도에 민감한 장기가 바로 코와 호흡기계이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실내 습도는 40~60%을 넘기 힘들지만, 코 점막으로 들어와서 코털을 지나 인후에 닿는 순간 체내에서는 습도 100%을 유지해야 호흡대사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는 실내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코와 호흡기는 폐계(肺系)에 속한다. 여기에는 코 폐 기관지 같은 호흡기계 뿐만이 아니라 피부호흡을 담당하는 피부조직계 전체를 포함한다. 그럼으로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해서 피부질환을 치료할 때도 호흡기 치료를 같이 할 수 있다. 또한 폐기능은 대표적인 체내의 해독기관으로서 들어온 공기를 걸러서 깨끗한 산소와 더러워진 이산호탄소를 교환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대장은 음식물에서 영양분을 다 분리한 찌꺼기를 24시간 동안 보관하였다가 일시에 내 보내주는 창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역시 해독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 두 가지 장기를 표리(表裏)관계라 하여 밀접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장기로 본다. 

실제로 요즘 학계에서는 대장의 유산균의 역할이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데, 대장은 장내 미생물로 알려진 광범위한 유익한 박테리아의 서식지다. 이 박테리아는 해로운 병원균을 물리치고 균형 잡힌 염증 반응을 촉진함으로써 우리의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장내 미생물을 조절함으로 이 박테리아가 음식을 소화시키고 필수 비타민을 생산하며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데 대장이 큰 역할을 한다. 

장내 미생물총의 균형이 깨지면, 이는 염증, 자가면역질환, 감염에 대한 민감도 증가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된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특히 장과 폐가 예민하고 약해져 있는 소아나 노인층의 겨울철 호흡기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한 배변습관을 만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 팁 

1. 실내 환경 관리 - 실내 습도는 40~60%, 실내 온도는 20~22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2. 야외 운동 관리 - 마스크를 사용해서 찬공기와 바로 접촉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어느정도 워밍업이 돼서 몸에 열이 생긴 뒤에 마스크를 벗는 것이 코점막의 충격을 줄여준다. 하루 중에 제일 따뜻하고 교감신경이 발달 및 작용하는 시간인 2시에서 4시 사이에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3. 외출 전 황사, 미세먼지주의보 확인 -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활동을 안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만약에 나가야 한다면 외출 전에 이런 정보를 확인하고 N95나 KF94 등급의 황사마스크 사용하는게 좋다. 

4. 호흡기에 도움을 주는 음식 - 오메가3의 지방산이 함유된 푸른 생선이나 들깨, 멸치와 견과류, 비타민C가 함유된 브로콜리, 풋고추, 토마토, 양배추, 파프리카, 미역이나 다시마처럼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해조류', 면역력을 높여주는 '마늘'과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생강'에 더하여 무엇보다도 공복 시에 충분한 물을 먹으면 좋다.

< 숨쉬는한의원 수원호매실점 김성일 원장님 >